최근 들어 노년층을 겨냥한 스마트폰 유심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령 사용자의 낮은 보안 인식과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익숙하지 않은 사용 습관을 노리는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SKT를 포함한 주요 통신사를 사칭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 유심을 재발급받는 방식의 사기 수법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노년층이 알아야 할 유심 사기 수법과 그에 대한 예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고령층을 노리는 유심 사기의 실태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문자나 전화로 오는 사기성 메시지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점을 노린 범죄자들은 스미싱 문자나 통신사 사칭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후, 통신사에 유심 재발급을 요청합니다. 이때 실제 사용자의 휴대폰은 먹통이 되며, 범인은 새로운 유심을 통해 인증 문자, 금융 OTP, 메신저 등을 실시간으로 가로채는 것입니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고령자 대상의 유심 해킹 피해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자가 피해를 입은 사례 중 일부는 수천만 원 상당의 금융 피해로 이어졌으며, 자녀나 손주의 명의를 도용한 금융 범죄로 확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심 사기는 단순한 해킹이 아닌, ‘가짜 문자 + 가짜 고객센터 + 통신사 정보 도용’의 복합 범죄 형태로 이루어지며, 고령층은 이 복잡한 흐름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취약합니다.
노년층이 지켜야 할 유심 보안 수칙
첫째, 유심에 PIN 번호를 설정해야 합니다. SKT 고객센터 또는 매장 방문을 통해 유심 PIN 설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기본값으로 설정된 번호는 반드시 변경해야 합니다. 둘째, ‘본인 확인 강화 설정’을 통신사에 신청하면, 유심 재발급 시 얼굴 인식 또는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어 안전성이 높아집니다. 셋째, 문자로 오는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며, 주변 가족이나 보호자가 수시로 스마트폰 사용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스마트폰에 보안 앱 또는 백신 앱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세요. 악성코드가 설치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정기적인 통신 요금 내역 확인과 함께, 등록되지 않은 기기에서 인증 시도가 있었는지 고객센터를 통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가까운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여 보안 설정을 직접 점검하는 것이 유용하며, 통신사 앱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가족과 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보안 인식
노년층의 디지털 보안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사회, 통신사가 함께 지켜야 할 문제입니다. 고령자는 보안 경고 문자나 알림을 무시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나 보호자가 주기적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해 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S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고령자를 위한 ‘보호자 연동 서비스’ 또는 ‘알림 대행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며, 지역 커뮤니티나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스마트폰 보안 교육을 정기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령자 대상의 스마트폰 보안 강의를 통해 유심 해킹 사례를 예방한 바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는다’, ‘문자에 링크가 있다면 클릭하지 않는다’, ‘휴대폰이 갑자기 꺼지거나 통화가 안되면 즉시 가족과 통신사에 알린다’는 3가지 원칙을 노년층이 반드시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노년층을 노린 유심 사기는 점점 교묘해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보안 수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피해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스마트폰 유심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SKT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 인증 강화를 요청해 보세요. 가족이 함께 노력하면 보안도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